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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title>B U S Y L E G S&#039;   B L O G</titl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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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description>binu&#039;s web의 하위메뉴인 busylegs&#039; blog의 베타버전</description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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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pubDate>Mon, 08 Jan 2007 22:19:26 +0900</pubDat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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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title>B U S Y L E G S&#039;   B L O G</titl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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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description>binu&#039;s web의 하위메뉴인 busylegs&#039; blog의 베타버전</description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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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title>BUSYLEGS&#039;  BLOG 베타버전입니다.</title>
			<link>http://busylegs.new21.net/blogs/busylegs/entry/BUSYLEGS-BLOG-%EB%B2%A0%ED%83%80%EB%B2%84%EC%A0%84%EC%9E%85%EB%8B%88%EB%8B%A4</link>
			<description>&lt;div class=&quot;imageblock center&quot; style=&quot;text-align: center; clear: both;&quot;&gt;&lt;img src=&quot;http://busylegs.new21.net/blogs/attach/1/1316684715.jpg&quot; width=&quot;164&quot; height=&quot;200&quot; alt=&quot;사용자 삽입 이미지&quot; /&gt;&lt;/div&gt;&lt;br /&gt;BiNu&#039;s Web의 하위 메뉴로 BUSYLEGS&#039; BLOG 시험가동 중에 있습니다.&lt;br /&gt;&lt;br /&gt;방문자분들, 잘 되는지 댓글, 방명록 많이들 달아 주세요.</description>
			<category>MISC</category>
			<author> (busylegs)</author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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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pubDate>Mon, 08 Jan 2007 13:18:50 +0900</pubDat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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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title>2001 동강 여행기</title>
			<link>http://busylegs.new21.net/blogs/busylegs/entry/2001-%EB%8F%99%EA%B0%95-%EC%97%AC%ED%96%89%EA%B8%B0</link>
			<description>&lt;img src=&quot;http://busylegs.new21.net/bbs/data/monologue/Donggang.jpg&quot;&gt;

2001년에 동강 다녀와서 친구들 커뮤니티에 올렸던 글 약간 수정해서 올린다.&lt;br /&gt;&lt;br /&gt;꿈에서까지 가끔 나오는 그때 동강..생각난다.&lt;br /&gt;&lt;br /&gt;&lt;br /&gt;참가인원: 4 (섭, 뎅, 이름 기억나지 않는 별명 &#039;농띠&#039; 고딩, 나)&lt;br /&gt;&lt;br /&gt;날짜: 2001년 8월 중순경&lt;br /&gt;&lt;br /&gt;&lt;br /&gt;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&lt;br /&gt;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을 줄 이미 알고 있다.&lt;br /&gt;단지 이것은 기록의 의미이다. &lt;br /&gt;같이 갔던 넘들은 이걸 보고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라&lt;br /&gt;정말 그 길같지도 않은 길을 갈려면 확실한 기록이 필요할 것 같다.&lt;br /&gt;&lt;br /&gt;청량리에서 태백선 탑승, 예미역 하차&lt;br /&gt;예미는 수동왈 &#039;초등학교때 아포같다&#039;고 한다.&lt;br /&gt;여기서부터 시골사람들의 엉성한 시간관념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.&lt;br /&gt;운치리까지 가는 버스는 분명 11시 50분에서 1시 사이에 도착한다.&lt;br /&gt;대형승합차 처럼 생겼으며 물어보는 사람마다 도착시간이 다르다.&lt;br /&gt;확실히 하려면 11시 30분부터 1시까지는 역앞에 있어야 한다.&lt;br /&gt;버스는 길을 건너지 않고 역 앞에서 탑승한다.&lt;br /&gt;버스는 어영부영 지나치기 쉬우므로 모든 감각을 곤두세워 필히 발견하여&lt;br /&gt;길로 뛰어들어 세워야 한다.&lt;br /&gt;버스를 잡지 못했을 경우 1만2천원을 치르고 택시를 타야한다.&lt;br /&gt;운치리까지의 길을 본다면 기사아저씨에게 주는 1만2천원은 결코 아깝지 않다.&lt;br /&gt;팁까지 주고 싶을 정도이다.&lt;br /&gt;&lt;br /&gt;운치리에 도착하면 기사아저씨가 &#039;빵빵&#039; 몇번 울려준다.&lt;br /&gt;그것은 건너편에 사는 사공아저씨를 부르기 위한 것이다.&lt;br /&gt;덧붙여 &#039;아저씨 강 건너 줘요&#039; 몇번 외치면 마르고 인상좋은 할아버지&lt;br /&gt;한 분이 언덕길을 부지런히 내려오는 것이 보인다.&lt;br /&gt;배 삯은 두당 천원이다. 줄잡고 끌고 가는 배이다.&lt;br /&gt;만약 청량리에서 아침에 출발했다면 시간상 여기서 점심을 먹게된다.&lt;br /&gt;밥하는 폼을 잡고 있으면 맘씨 좋은 아저씨 아줌마들이 김치며 물이며&lt;br /&gt;이것저것 갖다 준다.&lt;br /&gt;순간 나는 저렇게 주고 돈 받는거 아냐 하면서 의심했다. 조금있다가&lt;br /&gt;스스로가 한심해졌다.&lt;br /&gt;냄비도 챙겨주고 말만 잘 하면 밥도 퍼줄 것 같다.&lt;br /&gt;가는 길에 지도도 주고 길도 가르쳐 주고 얼음물도 한병 챙겨 주신다.&lt;br /&gt;다음에 간다면 뭐라도 사다 드리고 싶었다.&lt;br /&gt;&lt;br /&gt;운치리~백운산 정상&lt;br /&gt;나루터 농가 뒤로 난 길을 따라 콩밭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&lt;br /&gt;군데군데 팻말도 있고 리본도 있다. 그냥 따라가면 된다.&lt;br /&gt;한 30분 가면 전망대란 곳이 나온다. 좀 구경하고 담배한대 피고 쉬는 것이 좋다.&lt;br /&gt;엄청난 등산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.&lt;br /&gt;난이도 A급의 험로이다.&lt;br /&gt;지도에 &#039;위험구간&#039;이라고 되어 있는 곳은 정말 &#039;위험하다&#039;&lt;br /&gt;말로 설명할 수 없으며 3분의 1 가량은 기어올라갔다.&lt;br /&gt;뿐만 아니라 882.5m의 정상까지 가는 거리가 1400m밖에 되지 않는다.&lt;br /&gt;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아는 넘들은 알겠지만 거의 산을 가로질러&lt;br /&gt;올라갔다는 것이다.&lt;br /&gt;실제로 5걸음 이상 평지를 밟은 적이 없는 것 같다.&lt;br /&gt;&lt;br /&gt;백운산 정상의 광경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다.&lt;br /&gt;모두들 할말을 잃고선 &#039;작살이다&#039; &#039;디진다&#039; 따위의 허접한 감탄사만 주절대고 있었다.&lt;br /&gt;&lt;br /&gt;백운산정상~문희마을&lt;br /&gt;내리막이 끝내준다. 올라갈 때보다 더 다리아프다.&lt;br /&gt;평지가 잠깐 나오는가 싶더니 아까와 비슷한 각도의 내리막이 끝까지 계속된다.&lt;br /&gt;다리힘 좋으면 무리는 없다. 튼튼하고 접지력 좋은 등산화를 준비하고 아울러 끈도 꼭 매기를 권한다.&lt;br /&gt;다 내려오기도 전에 신발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.&lt;br /&gt;마지막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. 마지막 약 500미터 정도의 구간은&lt;br /&gt;키를 넘어서는 풀숲이며 길도 잘 보이지 않는데&lt;br /&gt;길을 가로질러 자라는 풀들이 다리를 마구 할퀸다. 꼭 긴바지를 권한다.&lt;br /&gt;풀숲을 지나면 나오는 비포장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&lt;br /&gt;하류방향 두룬산방 쪽이고&lt;br /&gt;왼쪽으로 가면 곧 길이 끊기며 그 곳이 문희마을이다.&lt;br /&gt;동강에서 &#039;마을&#039;이라 함은 집 두 채 정도가 연달아 있는 곳이다.&lt;br /&gt;&lt;br /&gt;숙박-동강산장&lt;br /&gt;아저씨 아줌마 다 좋은 분들인 듯 하다. 운치리 나루터 보다는 덜하지만&lt;br /&gt;흔히 말하는 &#039;시골인심&#039; 묻어난다.&lt;br /&gt;내가 평상에서 내려와 땅바닥에 누워 있으니까 돗자리를 깔아주고&lt;br /&gt;가격도 잘 깎아 준다.&lt;br /&gt;3만원이라고 했는데 내가 &#039;2만원 보고 왔는데요&#039;라고 했더니 2만원으로 해 주었다.&lt;br /&gt;그런데 수동의 말대로 딴 데서 2만원 보고 왔다는 말은 하지 말길 바란다.&lt;br /&gt;&#039;딴 데&#039;가 없다.&lt;br /&gt;인터넷에서 숙박이 2만원이라길래 한 말인데 뭐 3만원 줘도 별 상관없지 싶다.&lt;br /&gt;아무튼 방도 괜찮고 이불도 많고 경치도 좋고 강촌 등의 웬만한 &lt;br /&gt;민박집보다 훨씬 낫다.&lt;br /&gt;그래도 길이 있는 곳인지라 &lt;br /&gt;밑에 있는 자갈밭에서 차 대 놓고 시끄럽게 구는 놈들이 출몰하기도 한다. &lt;br /&gt;그냥 잊어버리자.&lt;br /&gt;1부 끝.&lt;br /&gt;&lt;br /&gt;원래 소사마을에서 출발해서 문희마을 쯤에서 일박 하는 것이&lt;br /&gt;일반적인 트래킹 코스 라길래 둘째 날 소사마을까지 갔다가 다시 문희마을을 거쳐 두룬산방까지 가기로 했다.&lt;br /&gt;&lt;br /&gt;문희마을~제장마을&lt;br /&gt;원래 산길을 따라 소사마을까지 가려고 했는데 길을 잘못 들어 제장마을 까지 가게 됨&lt;br /&gt;문희마을 아저씨왈 &#039;비는 별로 안 올거여&#039; &#039;길은 좋아&#039;&lt;br /&gt;그런데 이런 말 믿으면 안 된다.&lt;br /&gt;제장나루까지의 길은 칠족령을 넘어가는 산길이다.&lt;br /&gt;어제의 등산로보다는 좋지만 그리 쉽지는 않은 길이다.&lt;br /&gt;문희마을 뒤의 철제앵글로 집 짓는 곳 뒤로 해서 완만한 산길을 &lt;br /&gt;따라 올라가면 돌쌓아놓은 길이 보이며 그냥 리본 달린 길을 계속 따라가면&lt;br /&gt;&#039;제장마을 이장님이 말씀하신 쉼터, 제장까지 30분&#039;이라고 써서 &lt;br /&gt;비닐에 넣어서 나무에 걸어 놓은 곳이 나온다. 문희마을에서 여기까지 약 1시간.&lt;br /&gt;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문희마을에서 소사로 바로 가는 길은 없다고 한다.&lt;br /&gt;제장나루에서는 뒤쪽 집에 있는 아저씨를 부르면 선글라스를 끼고 &lt;br /&gt;나타나서는 배를 태워준다. 배 삯은 두당 2000원.&lt;br /&gt;사공은 동네사람들이 번갈아가면서 하는 듯 하다.&lt;br /&gt;&lt;br /&gt;제장나루~소사마을&lt;br /&gt;제장에서 강을 건너 바로 나타나는 비포장 길을 조금 따라가면 &lt;br /&gt;시멘트 포장길이 나온다. 차도 지나가고 좀 그렇다.&lt;br /&gt;좀 더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어가면 인포마을인가 뭔가가 나온다.&lt;br /&gt;이 마을에는 &#039;마을버스 출발시간 9시 40분경&#039; 이라고 적힌 웃긴 표지판도 있다.&lt;br /&gt;계속 따라서 한 40-50분 정도 재를 넘어가면 소사마을이 나온다.&lt;br /&gt;여기서 길을 건너면 그렇게 찾아 해메던 트래킹 코스가 나온다.&lt;br /&gt;&lt;br /&gt;소사나루~농가&lt;br /&gt;말그대로 농가까지이다. 길이 끊긴 마지막에 농가가 한채 나온다.&lt;br /&gt;소사나루를 건너서 조금 가면 아담한 마을이 나온다. 집이 한 세 체 있다.&lt;br /&gt;이 동네에서 드디어 가게를 발견할 수 있었다. 식량등이 모자라면 &lt;br /&gt;여기서 보충하면 좋다. 가격은 일반 구멍가게 수준이다.&lt;br /&gt;여담이지만 다 내려와서 거문교 앞에 버스 타는 데서 컵라면이 1500원이나 하는데&lt;br /&gt;여기는 정가다.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. 차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이곳이 정가를 받는데 &lt;br /&gt;버스며 택시며 마구 들어오는 그 곳이 1500원이라니.&lt;br /&gt;아무튼 그 가게를 지나 오른쪽 샛길로 접어들면 작은 분교가 있고 그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집 있는 쪽으로 계속 가야 된다.&lt;br /&gt;계속 걸어가면 강 건너에 집이 보이고 조금 더 가면 농가 두 채인가가 나온다.&lt;br /&gt;소사에서 여기까지 약 1시간 가량이다.&lt;br /&gt;농가에는 할머니와 손녀가 사는데 손녀가 7살인데 되게 귀엽다.&lt;br /&gt;이 할머니는 나중에 여행 중 최고의 이야기거리가 되었는데,&lt;br /&gt;마치 남의 일인양 여기서 길이 끊기는데 배를 타야된다, 저쪽 산길로 간 사람들이 길을 못 찾아서 밤중에 되돌아 오기도 했다 이런 말을 해 놓고선 할머니는 집으로 들어가 버리셨다.&lt;br /&gt;내려가 봤더니 배만 있고 사람이 없더라. &lt;br /&gt;그래서 여기 강 건넌다고 소리를 질렀더니&lt;br /&gt;그 할머니가 손녀와 함께 어슬렁 다시 내려 오는 것이다.&lt;br /&gt;참.. 길 끊겼다고, 그리고 어제 길 가르쳐 줬더니 다시 내려오더라 라는 말까지 해 놓고선&lt;br /&gt;배 탈 거냐고 물어보지도 않는 할머니... &lt;br /&gt;정말 돈 욕심이 없는건지… 배 삯 2000원&lt;br /&gt;강 건너서 강따라 난 길을 따라 한 20분 가면 민박집이 나오고 배가 있다.&lt;br /&gt;또 건넌다. 배 삯 그냥 5000원.&lt;br /&gt;건너면 다시 문희마을이다. 문희마을 아줌마가 우릴 보더니 황당하다는 얼굴로&lt;br /&gt;강원도 사투리로 &#039;절무이들 또 왔네&#039; 그런다.&lt;br /&gt;여기서 강 따라 난 평탄한 길로 한 1시간 30분 가량 걸어가면 두룬산방이란 곳인데 &lt;br /&gt;우리는 중간에 자갈밭과 샘이 있는 곳에서 모닥불 피우고 비박을 했다.&lt;br /&gt;쏟아질 듯한 별빛과 물소리는 감동적이었다.&lt;br /&gt;그러나 기나긴 밤 동안 기온은 계속 내려갔고 불을 꺼뜨리지 않기 위해&lt;br /&gt;수시로 일어나서 ‘나무를 해 와야’ 했다.&lt;br /&gt;8월달이였지만 산속의 밤은 아주 추웠다.&lt;br /&gt;&lt;br /&gt;2부 끝&lt;br /&gt;&lt;br /&gt;강변 자갈밭-문산나루&lt;br /&gt;시간은 얼마 안 걸린다. 한 시간 조금 넘게.&lt;br /&gt;간밤에 불 안 꺼트릴려고 세시간 남짓 자고 주섬주섬 출발.&lt;br /&gt;비도 내리고 찝찝함.&lt;br /&gt;아침에 남은 음식을 모두 모아모아 찌게를 끓였는데&lt;br /&gt;같이 간 녀석 하나가 엎어 버렸다. 물에 콱 박아 버리려다 말았다.&lt;br /&gt;조금 더 가면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두룬산방이라고 적혀 있다.&lt;br /&gt;조금 더 가면 흑염소들이 줄도 없이 돌아다니는데&lt;br /&gt;두룬산방에서 방목하여 키우는 것이라 한다. 돈내면 잡아준다는데...&lt;br /&gt;맛있을까..쩝..&lt;br /&gt;그놈들 절벽을 줄도 없이 잘도 뛰어 다닌다.&lt;br /&gt;조금 가면 길이 끊기고 오른쪽으로 도는 길이 있는데&lt;br /&gt;민박집도 있고 그렇다. 그 앞으로는 동강의 지류가 흐르는데 깊지는 않다.&lt;br /&gt;이걸 건너야 계속 길로 갈 수 있다.&lt;br /&gt;신발 벗고 건너서 계속 가면 오른쪽으로 샛길이 나오는데 그 쪽으로 가면 어디가 나올지 모름.&lt;br /&gt;조금 더 가면 길이 오른쪽으로 또 꺾이고 민박집이 나온다.&lt;br /&gt;여기서 민박집 왼쪽으로 길이 있고 거기서 왼쪽 언덕길로 올라가면&lt;br /&gt;절벽위로 올라가게 되고 절벽 내려서면 문산나루이다.&lt;br /&gt;그 민박집에서 길도 물어볼 겸 사람 있냐고 한참을 불렀다.&lt;br /&gt;그렇게 애타게 불렀건만 아무도 안 나오더라. 대신 평상에 앉아서 비도 피하고&lt;br /&gt;물도 받고 다리도 좀 쉬고 그랬다.&lt;br /&gt;여기는 동강 당일 래프팅의 출발점이라 유치한 래프팅족이 바글바글하고 시끄럽다.&lt;br /&gt;왜 ‘유치한’ 이라는 말을 쓰는지는 직접 보면 안다.&lt;br /&gt;사실 한 3일 동안 사람보기 힘든 길을 걸어 왔기 때문에&lt;br /&gt;인간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고 시끄러운걸 보면 어쩐지 이질감 같은게 느껴지기도 하고&lt;br /&gt;아쉬움도 느껴진다.&lt;br /&gt;그동안 다리는 힘들었어도 평화로웠다고 할까…&lt;br /&gt;&lt;br /&gt;&lt;br /&gt;여기서 거운교까지 가는 버스는 말로는 하루에 여섯번이라는데&lt;br /&gt;우리가 11시쯤 도착했는데 다음 버스는 4시쯤이라고 한다.&lt;br /&gt;인터넷에서는 여기서 강을 건너면 동강최고의 비경이라는 어라연으로&lt;br /&gt;갈 수 있다는데 현지인들의 말로는 길이 없으며 가이드를 붙여&lt;br /&gt;길도 없는 산을 헤짚고 가야 갈 수 있다고 한다.&lt;br /&gt;하지만 우리의 의견은 백운산 정상만한 풍경이 있을까 하는 것이어서 어라연에 대해 별 아쉬움은 없었다.&lt;br /&gt;따라서 상류에서 출발한 트래킹은 여기서 끝나게 된다.&lt;br /&gt;버스를 타지 못할 경우가 많은데 래프팅 하는 사람들 내려준 봉고차 운전자들한테&lt;br /&gt;잘 말해서 거운교 까지 타고 갈 수 있다. 섭이가 수고 좀 했다.&lt;br /&gt;다음에 래프팅하러 올 거라고 잘 구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하다.&lt;br /&gt;우리가 그렇게 했다.&lt;br /&gt;&lt;br /&gt;거운교까지 가면 영월역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.&lt;br /&gt;이 동네는 버스 시간이라는 게 엉성해서 우리는 또 택시를 탔다.&lt;br /&gt;두당 2000원.&lt;br /&gt;2시 17분에 서울 가는 기차가 있다고 하는데&lt;br /&gt;버스 도착 시간이 물어보는 사람마다 달라서(1시30분, 2시, 2시 30분, 안올지도 모른다...등등-_-)&lt;br /&gt;안전빵 할려면 택시가 낫다. 요금은 버스가 860원인가 한다. 약 2배차이.&lt;br /&gt;아! 그리고 거운교에서 어라연까지는 걸어서 갈 수 있다.&lt;br /&gt;산을 좀 넘고 해서 한시간 남짓 걸어가면 된다고 한다.&lt;br /&gt;&lt;br /&gt;영월까지 오면 완전히 속세로 돌아오게 된다.&lt;br /&gt;이쯤 오면 많은 아쉬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.&lt;br /&gt;동강은 그만큼 오지이다.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구나 싶다.&lt;br /&gt;가 보고 싶은 사람은 개발되어 때 묻기 전에 빨리 가 보는 게 좋을 거다.&lt;br /&gt;그리고 래프팅 만으로는 동강을 제대로 볼 수 없다고 확신한다.&lt;br /&gt;우리가 백운산 정상에서 느꼇던 감동은 래프팅으로는 불가능한 부분이다.&lt;br /&gt;돈과 시간에 조금 여유가 있다면 래프팅과 트래킹을 섞으면&lt;br /&gt;최고일거라고 개인적으로 추천한다.&lt;br /&gt;완전히 보고 싶으면 운치리-백운산-소사마을-문희마을-문산나루-어라연까지 래프팅 정도면 최고의 코스일 것이다.&lt;br /&gt;&lt;br /&gt;이상. &lt;br /&gt;동강은 강으로서 최고의 비경이며 가 본 사람은 동강댐 건설에 &lt;br /&gt;반대할 수 밖에 없을만큼 아름답다.&lt;br /&gt;그러나...&lt;br /&gt;개발해서 베려놓으나 댐 만들어서 없애버리나 거기서 거기일 거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&lt;br /&gt;&lt;br /&gt;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&lt;br /&gt;&lt;br /&gt;2004년 가을쯤… 덧붙였던 글&lt;br /&gt;&lt;br /&gt;얼마전 수뎅이로부터 우리가 갔던 코스가 이제는 예전의 그곳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.&lt;br /&gt;정말 그럴까. 이 여행기를 쓴 것이 2001년 이였던 걸로 기억한다.&lt;br /&gt;그 감동적이던 백운산 정상에서의 풍경이,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동강 사람들의 시간관념이,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던 나루터 아저씨, 아줌마들의 인심이 3년 사이에 그렇게 변했을까.&lt;br /&gt;믿고 싶지 않다. 다시 가 본다면 알 수 있을거다.&lt;br /&gt;&lt;br /&gt;그 때, 아무것도 제대로 되지 않고 실패만 거듭하던 때, 탈출하듯 떠났던 동강이였다.&lt;br /&gt;동강은 기대했던 것 보다 푸근하게 우리를, 나를 안아 주었고 2박 3일의 여행 기간 동안 생각치 못한 재미와 감동을 우리에게 주었다.&lt;br /&gt;돌아와서도 그 곳을 계속 생각하게 만들었고 언젠가 또 가 보고 싶었다.&lt;br /&gt;&lt;br /&gt;그 곳이 변했단다. 나는 지금 그 곳에서 지구 반대쪽 쯤에 와 있다.&lt;br /&gt;가보지 않은 나로서는 모른다. 그곳이 얼마나 변했는지.&lt;br /&gt;&lt;br /&gt;나는 동강에 다시 가 봐야 할까? 그러지 말아야 할까?&lt;br /&gt;이제는 앨범 속의 사진을 보듯 아득하게 그러나 이쁘기만 하게 포장된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걸까, 아니면 그 곳이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해야 할까.&lt;br /&gt;&lt;br /&gt;바보들이 세상에서 떠들건, 지구의 한 쪽에선 기름 때문에 사람이 죽어가건&lt;br /&gt;그냥 그대로인 것 들이 있었으면 했다.&lt;br /&gt;그렇게 언젠가 다시 돌아가 봐야 할 곳으로 머리 속에 남아 있지만&lt;br /&gt;이제는 농땡이 친 학기의 성적표를 열어 보는 어릴 적 기억 같은 곳이 되어 버렸다.&lt;br /&gt;열어 봐야 할까. 말아야 할까.&lt;br /&gt;&lt;br /&gt;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&lt;br /&gt;&lt;br /&gt;사진은 구글에서 검색한 사진이다.&lt;br /&gt;&lt;br /&gt;사진 보니 생각난다...아...저기...허접한 감탄사 주절대던 곳.&lt;br /&gt;&lt;!--&quot;&lt;--&gt;</description>
			<category>재미 있는거</category>
			<author> (busylegs)</author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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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pubDate>Mon, 08 Jan 2007 12:49:17 +0900</pubDat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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